월간 지앤선

글 이정현



2018년 4월 19일(목) 오후 4시

서울역에 있는 카페에서 순천향대학교 IoT보안연구센터의 김학용 교수님을 만났다. 조금 시끄러운 카페 환경에서 교수님과의 인사는 조금 어색한듯 수줍은듯 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김학용 교수님 덕분에 약속한 시간이 다 지나는줄 몰랐다. 급히 헤어지느라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다. 비즈니스 측면을 고려한 적절한 기술 적용과 다양한 사례에 대해 깊이 고민하시는 IoT 전문가 김학용 교수님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보자.



<사진 출처 : 톡라이브(저자와의 만남) 동영상>




JH :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학용 : 안녕하세요, 순천향대학교 IoT보안연구센터의 김학용이라고 합니다.


JH : 언제부터 IT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어릴 때부터 연구직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학용 : 지금 일하는 분야는 대학교 3학년 때 쯤이었습니다. 93년도쯤부터 PC통신을 쓰게 되었어요. 제 전공이 전자공학이였고 원래는 제어 쪽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통신 쪽으로 급 선회를 해서 대학원도 그 방향으로 갔어요. 그 때는 유선 인터넷이 주 분야였어요. 그 후에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하면서 무선 통신 분야의 일을 많이 하게 되었고, 특히 RFID, USN, WiFi 관련 일을 하다 보니 IoT 분야의 일을 하는데 발판이 된 것 같아요.


JH : 박사 학위 이후에 연구 교수를 잠깐 하시다가 기업에서 일을 하셨죠?

학용 : 사실은, 요새도 비슷할 것 같은데, 대학원 가는 사람들은 교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을 거에요. 저도 특별한 이유 없이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서였는지 학위를 하면서 논문을 많이 썼어요. 40개 정도 썼었는데, 굉장히 많이 쓴 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퀄리티가 떨어지는 논문도 많이 썼어요. 연구 교수를 하면서 느낀 것이 제가 학교에 계속 있으면 현실성이 떨어지고 개념적인 논문들을 자꾸 쓰게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한 학기만에 연구교수를 그만두고 코어세스라는 벤처회사로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박사학위 하면서 낸 논문이 TON(IEEE/ACM Transaction on Networking)에 실리면서 삼성 계열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와서 이직을 하게 됐어요. 


JH : 삼성네트웍스에서 일하신 거죠? 그 곳에서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학용 : 삼성 그룹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잠깐 하다가 RFID, USN, RTLS 같은 무선 솔루션을 개발하는 일을 했어요. 사업기획 업무를 주로 했어요. 기획을 한 사람이 상품화 시킨 다음에 영업에 넘기는데, 이후에 영업 서포트와 기술 영업을 하기도 했고요. 이후에 2007년 6월에 Apple에서 iPhone이 나온 것을 보고 WiFi가 굉장히 유용하게 이용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WiFi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특허도 내고 사업 제안도 했었는데 진행이 잘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Wifi 관련된 사업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이직을 했어요. 그 당시 LG데이콤으로 간 거죠. 가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른 계열사랑 합병이 되면서 LG U+가 되었어요. 초반에는 다른 일을 했었는데 결국에는 U+ Zone이라는 Wifi를 처음부터 설계하고 기획하고 개발하고, 실제 개발은 외주가 하지요, 상용화까지 했어요. 


그리고 이건 제가 가지고 다니는 건데, 와이브로 에그 아시죠? 이게 LTE 에그거든요. 이 것을 제가 기획을 해서 판매를 했어요. 이 일을 하다가 회사를 나오게 됐어요. 제가 한 10만대 정도 해외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납품을 했어요. 



JH : 기업을 나오시고 나서는 사업을 하시려고 하셨나요?

학용 : 네, 원래는 프리랜서로 기술 교육하고 강의하고 기업 자문하고 하는 일을 하려고 했는데, 부산대에서 산학교수 공고가 나서 지원을 했어요. 마침 서로 잘 맞아서 그 쪽에 가게 되었어요. 산학 교수는 강의는 많이 하지 않고 학교에 있는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거나 연계해서 프로젝트를 해요. 강의는 하나 정도 하고요. 말 그대로 프리랜서처럼 일을 할 수가 있어서 적은 학교에 두고 외부에서 일을 많이 했어요. 


JH : 제가 학부 시절 약 14년 전 쯤인데, 당시에 홈 네트워크 시스템, 임베디드 이런 것이 연구되고 있고 여러가지 기술에 대한 논문이나 발표가 있고 실제로 서비스 된 것은 없어서 언제 되려나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당시 홈 네트워크가 이슈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 스마트홈이 당시 홈 네트워크와 똑같죠. 제가 학교 밖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이유가 요새는 역전이 되어서 기업이 학교보다 앞서 나가는 부분도 많거든요. 실용적인 이야기를 더 해줄 수 있고요. 기업은 더 앞서나가거나 선진 사례를 원하는데 학교에서 그런 요구사항을 잘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래서 외국 사례 중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서 체계화 하고 사업화 할 수 있도록 해서 그 내용으로 강의를 하고 있어요. 



JH : 여쭤봐도 될런지 모르겠는데, 주로 IoT 쪽으로 컨설팅 의뢰가 어떤 것이 들어오나요?

학용 : 주로 교육 쪽으로 컨설팅이 들어와요. 직무 교육이 제일 많아요.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이런 트렌드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예를 들면 블록체인 기술이 유행인데, 기술 전문가들이 많지만 실제로 활용하고 서비스화 시키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대세인 기술들을 실제로 적용하려고 하면 경제적인 문제로 불가능한 경우도 많고요. 저는 이런 부분을 중간에서 사업 관점에서 조율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하거나 필요하면 직무 교육을 하기도 해요. 일부 회사에서 내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사업 검토를 요청해요.



JH : 대학에서 수업을 하고 계신가요?

학용 : 네, 지금은 캡스톤 디자인이라는 수업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 사물 인터넷이라는 강의를 했었는데 조금 힘들었어요. 한 강의에 수강 신청하는 학생수가 50명 이상이라 수업을 원활하게 하기 어려웠어요. 수강생 20명 이하의 수업을 하고 싶은데 여의치 않았어요. 캡스톤 디자인이라는 수업은 2학기 동안 진행이 되는 것인데, 졸업 프로젝트 수업과 비슷해요. 이 수업을 통해 진행한 프로젝트를 졸업작품으로 전시를 하고, 논문을 써요. 저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조언을 많이 해주려고 해요. 


JH : 학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학용 : 예를 들어, 스마트 화분을 만든다고 하면 "그 것을 왜 만드느냐"를 많이 생각하게 해요. 어차피 지금 학부생이 하는 것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 확률은 매우 낮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정답을 찾는 것보다는 자기가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잘 설명하고 포장도 하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이런 것들이 사회에 나가면 정말 중요한데 학교에서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지금 대학 교육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나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본인이 공부할 것들을 선택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학에서는 정해진 커리큘럼대로 무조건 따라가야 하는 구조거든요. 그러다 보니 학생이 관심도 없는 것들을 공부 하느라 열정도 없고 효율성이 떨어지는거죠. 만약에 학생이 만들고 싶은 것이 있어서 그것을 프로젝트화 해서 구체화 시키고, 그러다 보니 센서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서 센서공학을 공부하고, RTOS쪽이 필요하면 그 쪽을 공부 한다거나..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 정말 재밌게 공부할거에요. 전부다 배워 놓고 갑자기 프로젝트를 해보라고 하니까 학생들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1학년 1학기는 문제를 발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이후에 프로젝트 구체화 하고 2~3학년 동안 필요한 것을 공부하고, 4학년 때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이런 구조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JH : 요새 IoT가 워낙 이슈가 되니까, 실제로 학생들 중에 따로 가르쳐 달라거나 조언을 구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나요?

학용 : 아니요, 생각보다 그런 경우는 별로 없어요. 간혹 조언을 구하는 연락이 오더라도 구체적인 조언을 구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IoT에 관심이 있는데 뭘 해야 할까요? 이런 식으로 연락을 받는 경우에는, 뭘 만들고 싶은지 구체화 시켜서 오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후에 연락이 잘 되지 않았어요. 


JH : 무언가 새로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학용 : 저는 일단 해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관심 있는 아이템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런 것이 없다면, 평상시에 어떤 불편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해결해보려고 한다든지, 졸업 후에 가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그 곳에서 하는 일을 공부해 본다든지. 비슷한 관심을 갖는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어 본다든지. 무엇이든 해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해보는 것만큼 강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하면서 배우는 것이 정말 많거든요.



JH : 책 이야기를 조금 해봤으면 해요. <NodeMCU로 시작하는 사물인터넷 DIY>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학용 : 작년에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에서 빅데이터 MBA과정 중에 사물 인터넷 과정을 맡아서 교육을 했었어요. 빅데이터 과정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데이터가 있다고 가정을 하고 데이터를 다루는 이론이나 기법들을 배워요. 그러다 보니 데이터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거에요. 그래서 강의 중에 데이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를 만들어보면서 경험을 해보겠냐고 물으니까 다들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갑자기 준비를 해서 강의를 했었어요. 


예전에 아두이노를 가지고 강의를 했는데, 다들 네트워킹 부분을 어려워 하는 거에요. 그래서 한참 대안을 찾다가 NodeMCU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2주 동안에 NodeMCU를 가지고 준비를 해서 강의를 했어요. 당시 코딩을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강의가 끝나고 난 다음에 학생들에게 의견을 들었는데,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했어요. 실제로 데이터가 수집되는 모양을 보니 앞으로 어떤 식으로 활용을 할지 그림이 그려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다가 예제를 몇 가지 추가를 해서 책을 내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개발서적들은 분량이 몇 백페이지가 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100~150페이지 정도의 책으로 "가볍게 보고 빨리 응용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책을 썼어요. 부족한 부분은 제 블로그를 통해 계속 제공하고 있고요. 


JH : 강의에서 빅데이터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을 보여주셨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이후에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 하던가요? 

학용 : 그 때는 ThingSpeak를 이용했었는데, 사실상 빅데이터화 시키지는 못했어요. 하나의 계정에 여러 디바이스가 수집한 데이터를 누적해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각자 자기 계정에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만 기록을 했었기 때문에. 


JH : 만드신 것들 중에 지금도 잘 사용하시는 것이 있나요?

학용 : 미세먼지 센서를 잘 사용하고 있어요. 집에 설치해 놨는데, 온도/습도/미세먼지 변하는 것을 모니터링 하고 있어요. 스마트 플러그도 만든 것을 쓰고 있고요. 보기에는 조금 허술해 보이긴 하지만요. 하하


JH : 그러게요, 미적인 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어요. 레고 같은 것으로 예쁘게 만들기도 하던데. 하하. 예뻐 보이면 따라 만들고 싶은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은데. 

학용 : 그러게요. 3D프린터라도 좀 사용해서 예쁘게 만들 것을 그랬나봐요. 하하

요즘에는 안쓰는데, 강우센서를 설치해서 모니터링 하기도 했어요. 저희 집이 베란다를 확장해서 창문을 열어 놓으면 비가 들이치는 문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밖에 강우센서를 설치해서 비가 똑똑 떨어지면 스마트폰에 알람이 울리게 했어요. 그럼 자다가 일어나서 창문을 닫는거죠.


JH : 특별히 ESP8266을 선택하신 이유가 가격이 저렴해서 인가요?

학용 : 아뇨, 가격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WiFi 기능 때문에 선택을 했는데 보니까 가격까지 저렴하더라고요. 그런데다가 개발환경도 아두이노 환경과 똑같고요. 아두이노를 써본 사람은 정말 쉬운거죠. 사물인터넷의 기본은 Connectivity 인데 아두이노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서 조금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죠. 


JH : 독자들이 책을 읽을 때 특별히 고려했으면 하는 점이 있나요? 이 책을 이렇게 읽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같은.

학용 : 특별하게 어떤 고려사항이 있다기 보다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 책은 굉장히 간단한 몇가지 예제들만 소개했고 NodeMCU의 네트워크 기능을 사용해서 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만 제공하고 있어요. 이런 사례들을 보고 따라 해본 후에 실제로 자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해요. 이 책이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작점 정도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JH : 한국의 4차산업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러한 흐름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 할까요?

학용 : 제가 생각할 때는 너무 기술 관점에서만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술은 수단이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 할지를 좀 더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JH : 개인적으로 지금 관심을 받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각광 받을 기술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학용 : 뇌파 인식이 각광을 받을 것 같아요. 유니클로가 호주의 일부 매장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입구에 테이블이 하나 있어요.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두고 고객이 앞에 앉아서 화면을 보게 해요. 그 때 뇌파 분석을 해서 이 고객이 어떤 물건을 사러 왔는지 파악하고 제품을 추천해 주는 것이죠. 이런 것처럼 뇌파를 활용한 분야가 굉장히 뜨지 않을까 싶어요.



JH :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무엇인가요?

학용 :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책은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그리고..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이런 책 재밌게 읽었어요. 

기술 관련 서적으로는 <Business Model Generation>, 우리말로는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을 유용하게 읽었어요. 



JH : 클라리넷을 부신다는 것을 홈페이지에서 봤어요. 요새도 부시나요?

학용 : 안 분지 오래 되었어요. 제 클라리넷은 조카에게 줬어요. 조카가 저보다 훨씬 잘불어요. 하하


JH : 그럼 취미생활은 어떤 것을 하세요?

학용 : 요새는 공부하고, 일하고, 집에서 아이보고.. 특별히 취미생활은 못하는 것 같네요. 굳이 꼽자면 공기 맑은 날 주말 오후에 등산가는 것? 그게 유일한 여가생활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림도 많이 보러 다니고, 뮤지컬도 거의 다 보고 했는데 요새는 그러지 못하네요. 가끔 코딩 하거나.


JH : 와, 개발도 많이 하시나요?

학용 : 아니 뭐, 아주 간단한 수준이요. 


JH : 개발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가 되시나봐요?

학용 : 사례 분석하거나 글을 쓰거나 하는 식으로 자꾸 다른 쪽으로 머리를 쓰다 보니까 머리가 아픈거에요. 그런데 코딩을 하면 아무 생각이 없어져요. 밤 새워서 해도 피곤 하지가 않고요.


JH : 오.. 뼈발자신데요?

학용 : 아니에요. 하하. 다음 날 죽는 거죠 뭐.



JH :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학용 : 조만간 작은 공간을 하나 빌릴 생각인데요, 그 공간을 카페 같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개방해 놓고 부담없이 사람들이 들러서 책을 본다든지, 차를 마신다든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요.


JH : 만드시면 저도 가서 온종일 죽치고 앉아서 책을 읽거나 일을 하거나 해야겠네요.

학용 : 수원인데 오시겠어요? 하하



JH : 하하.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학용 : 다른 인터뷰들은 일과 관련된 기술 인터뷰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 인터뷰는 잘 아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JH : 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