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지앤선

DevOps Meetup을 다녀와서

글/사진 김지영



지난 1월 13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DevOps Meetup이 진행되었다. 

[KOREA DevOps meetup ’18](http://meetup.devopskorea.com/)

나는 운 좋게도 이번 행사에 운영진으로 참여할 수 있었는데, DevOps에 대해서 그리고 참여한 소감 등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사실 처음 DevOps라는 용어를 접한 것은 해외 출판사 사이트에서 이런저런 도서들을 검색하던 중으로 기억한다. 그때 당시에는 DevOps라는 것이 ‘무슨 툴의 이름인가?’라고 가볍게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개발자들의 모임에서 DevOps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DevOps는 Agile과 같이 개발 방법론 혹은 문화를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관심을 갖게되었고 지인을 통해 Ralf Yang님을 만나 뵙게 되면서 나의 관심은 극대화 되었다. Ralf Yang님과 도서 계약을 할 수 있게 되고 아울러 DevOps Korea에도 가입하여 이번 행사의 운영진으로 참여하는 기회까지 얻었다.


사실 DevOps는 어쩌면 현실 가능하면 너무 좋지만 조금은 꿈같은 느낌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프트웨어의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의 합성어로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정보기술 전문가 간의 소통, 협업 및 통합을 강조하는 개발 환경이나 문화”라니… 소통과 통합은 그 어느 곳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지 않나? 그런데 DevOps의 기본 개념이 개발자와 운영자의 역할을 모두 수행한다는 것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 개념만 듣고 반감을 갖게 되기도 하는 것같다.


개발자가 왜 DevOps를 알아야 할까? 왜 그것까지 해야 할까?

여기에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있다. 


"앞으로의 비즈니스는 신속하게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대응하고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그런 상황에서의 개발업무는 서비스 운영을 고려하지 않고 개발 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 됩니다. 운영 서비스에 배포하기 전에 다시 운영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만들어주고, 검증을 하는 과정을 추가로 해줘야 하니까요." 

"개발된 산출물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구간별 접점을 이어나가고 자동화 처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DevOps engineer는 그런 전체의 개발_검증_배포/운영을 하나의 연결된 컨베이어 벨트 처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Production 개발자는 CI/CD가 어떻게 이어져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source code가 Build가 되며, 단계별로 Test를 거치고, code의 품질을 위해 사전에 review등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만든 source code가 어떻게 배포가 되고, 어떤 구간에서 왜 reject이 되어서 배포가 불가능한지, code review는 어떻게 하는지, code의 품질은 무엇으로 검증하는지, build된 산출물은 어떤 infra에 적용이 되는지 또는 어떤 infra의 형태로 전달이 되는지에 대해, '이해 하고 있는 것'과 '이해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 비즈니스 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수밖게 없게 되는 것이지요."  

"세상이 변했고, 개발 문화와 운영 방식 또한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개발자가 DevOps 문화와 협업 관점에서 그것을 이해하고 경험을 갖추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오늘만 사는 개발자는 없습니다. :)"

[DevOps Korea Public Group | Facebook](https://www.facebook.com/groups/TeAnE/permalink/1122083771260666/)


솔직히 이번 행사를 통해서 DevOps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처음 알고 깜짝 놀랬다. 200명 규모의 행사는 오픈 3일만에(정확하게는 2일하고 몇 시간) 참가자 신청이 마감 되었으며 그 후로 대기자만 115명이 등록했다. 하루에도 몇 통씩 대기자들로부터 참가 희망 메일을 받았으며 많은 곳들이 후원사로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



첫 번째 행사이다보니 미흡한 점도 많았다. 사람들이 DevOps의 어떤 부분을 조금 더 알고 싶어하고 또 어떤 부분에 조금 더 관심있어 하는지 파악하는데 부족했지만 그래도 앞으로 꾸준히 Meetup을 진행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샘솟는 계기가 되었다. Meetup에 참여했던 많은 분들의 요청과 조언을 참고로 분기에 한번 정도 작은 실습 세션을, 1년에 한번은 이번과 유사하게(혹은 이번보다 큰 규모로) Korea DevOps Meetup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개발 환경에서 

더 재미있게 

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도 계속 열심히 Korea DevOps Meetup에서 활동하고 싶다.


끝으로 이번 Korea DevOps Meetup ’18에서 참가자들에게 굉장히 좋은 피드백을 받은 세션  [Secure DevOps - DevSecOps를 위한 방향과 방안]의 이수형님의 인터뷰 링크를 덧붙인다. 

[인터뷰 한국시장 진출한… :: 디지털데일리](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64642)


아울러 인터뷰 후 이수형님이 올리신 글을 참고하여 함께 보면 훨씬 이해가 쉽고 도움이 될 듯하다.


아참, DevOps Korea의 신상재님께서 DevOps를 언급할 때 쏟아져 나오는 온갖 고유명사 제품명들을 일반명사 역할명이나 개념명으로 묶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고 현재 마인드맵([DevOps - MindMeister Mind Map](https://www.mindmeister.com/1023701041?t=IoTsYoAcjS))으로 정리 중이라고 하니 좋은 의견을 나누어줄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