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지앤선

글 김지영

 

이 글은 취업을 준비하는 IT관련 분야(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 등)의 사회 초년생을 돕기 위해, 관련 분야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얻고자 시작된 브런치의 글 "어떻게 하면 붙는지는 난 모르겠고..."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글입니다.

 

이 글이 취업이나 이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고민을 가졌던 선배들의 이야기 혹은 현재 IT회사에서 신입사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본인의 커리어 패스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터뷰이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앤선은 IT인을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1.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략 5~6 정도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고수창입니다.

2.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드림에이스라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차량용 네비게이션이나 뒷자리에 들어가는 미디어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말할  있습니다.

3. 언제부터 개발자가 되고 싶었나요?

구체적으로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고 기억합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보면서 나도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때가 안드로이드폰이 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4. 개발자가 되고자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지, 혹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방법 등이 있나요?

사실 저의 경우는 재미있어서 시작한 경우인데, 혼자 여러 가지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어보면서 재미를 느꼈다.   대회를 나가면서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더욱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5. 그렇다면 처음 혼자서 앱은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나요?

고등학교  방과  선생님의 추천으로 책의 예제코드를 따라서 쳐보거나 짜집기 해서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어 봤는데, 그게 작동이 되더라. 인터넷상에서 휴대폰 보조금(불법이라기 보다는 편법) 한창 유행할  어떤 조건이  좋은지 쉽게   있는 계산기를 만들어서 구글플레이에 올렸는데 신규 무료앱 17위까지 올라가면서 기폭제가 되었다.

6. 그때 앱은 책의 예제코드를 따라한 것이 전부인가요?

책에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 등의 게시글들과 구글을 참조했다. 다양한 앱들을 써보면서 어떻게 구현이  것인지 구글에서 검색해서 코드를 보며 공부했다.

7. 지금 회사에서 수창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pple Carplay, Android Auto 등의 Connectivity를 개발하고 있으며, Automotive Grade Linux 라는 이름의 차량용 Linux 관련 Kernel, File System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 내의 인프라 또한 담당하고 있다. 

8. 제가 잘은 모르지만, 지금까지 들어보면 입사하기 전까지 해보지 않았던 그런 기술적인 개발이나 처음 접하는 기술들을 입사 후 어떻게 공부했나요?

입사 전까지 안드로이드만 하다가 입사  임베디드로 전향했다. 납땜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직접했다. 속된 말로 맨땅에 굴렀다고 해야 하나? 이론으로 배우는 것이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무조건 해봐야 한다 주의이기 때문에 보드도 태워보고 여러 가지 겪으며 다양한 현장경험과 센스를 얻었다.

또한 가볍고 리스크가 적은 프로젝트에 신기술을 도입해보기도 한다. React, Django 등을 그런 식으로 직접 맨땅에 헤딩하면서 공부했다. 

9. 지금 회사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나요?

 아는 실장님이 술을 좋아하셔서 매년 송년모임을 하는데,  모임에 오시는 분들이 독특한 분들이 많아서 다양한 분들을 편하게 만날  있었다.  어떤 커뮤니티보다 편하게 선배들과 대화를 나눌  있고,  분야의 모든 이야기를 나눌  있었고. 다른 곳에서 만날  없었던 시니어 분들을 많이 만나서 아주 만족하는 커뮤니티이다.

어느  라즈베리파이에 한참 관심을 자고 있을 , 모임을 통해 만난 소장님께서 기특하다며 부품을 지원해주셨고   소장님 회사에   놀러갔다가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11. 지나고나서 돌이켜보면 회사 생활(사회 생활) 통해서 아쉬운 점이 있나요?

사실 시행착오가 너무 많아서 너무 엉뚱한 곳에서 헤매던 아까운 시간들이 있었는데, 사수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12. 그럼 이제 수창님이 사수로서 후배들에게는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나요?

검색 키워드를 던져주는 것을 좋아한다. 해답을 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실력이 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가이드만 주고 있다. 표지판이 없어서 헤매던  모습을 생각하면서 

13. 추천해줄만한 공부법이 있나요?

최소한의 레퍼런스는 책이나 문서로 익히되 본인이 하고 싶은  만들어보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실 하고 싶은  찾기가 쉽지 않을  있다. 그런 경우는 기존에 있는 것들을 카피해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페이스북의 기능  하나라든가, 카톡의 메세지 기능을 그대로 만들어보라고 한다. 이런 프로젝트를 만들려면 어떤 식으로 코딩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울  같지만, 거의 대부분은 구글링이나검색을 통해서 찾아보고 도움을 받을  있다.

14.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너무 주변에만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물  개구리가 되지 말자. 외부에 눈을 돌리고 자기 실력을 객관적으로   있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같이 이야기 나눌  있는사람을 많이 만들고 같이 일할  있는 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와 같이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도 적극 권장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을 만나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서로 분야가 다르지만 같이 개발 이야기도   있어서  좋다.

외부활동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에 가고 싶다고  , 여러 가지 정보가 필요한데 커뮤니티에서 찾는 것과 구글링해서 찾는 것을 비교해보면 당연히 커뮤니티나 외부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기술 측면에서도 한군데에 있다보면 고인 물이   밖에 없는데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여러 물을 퍼뜨려주기 때문에 (그게 내가  수도 있고),  빨리  다양한 새로운 것을 접할  있다.

15.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요?

지금도 예전에도 그렇지만, 나는 과시욕? 명예욕?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조금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이거 내가 만든 서비스야!!!”라고 자신있게 말할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아주 유명하고 대중적인 서비스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마니아층만 사용하는 서비스라도 자랑스럽게 말할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다.

 

감사합니다.